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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연강예술상

창작자 지원두산연강예술상

학력
2020    계원예술대학 융합예술과 졸업

 

개인전
2023   《머나먼 안개 속의 세기》, SeMA 벙커, 서울
2021   《HAPPY TIME IS GOOD》, 합정지구, 서울

 

단체전
2024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복합문화공간 111CM, 수원
             《두산아트랩 전시 2024》, 두산갤러리, 서울
2023    《Natural Born Odds》, 살리하라 아트 센터,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과거가 영원히 현재로 오고 있다》, 하이트컬렉션, 서울
             《귀신을 본 적 있나요? 》, 캠프 그리브스, 고양
2022    《2022 AAMP 포럼 페스티벌》, Manzi Art Space, 하노이, 베트남
             《무저갱》, Hall 1, 서울
             《먼 곳의 친구에게, 아프로-동남아시아 연대를 넘어》, 아세안문화원, 부산
             《존경하는 ( ) 여러분》, 공간 힘, 부산
             《Incidents (of Travel), Latitudes (Produced by Kadist)
2021    《Objects in Mirror are closer than they appear》, OCAT Shanghai, 상하이, 중국
             《주피터 프로젝트》, 공간 힘, 부산
             《가상정거장 2》, 문화역284, 서울
             《경계에서의 신호》,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OB/SCENE Space: Focus》, 서촌공간 서로, 서울
             《FRONTERA》, <FRONTERA/S, ENTRE LO INMATERIAL Y LA TEATRALIZACIÓN
               FRENTE AL QUE MIR>, CDAN Museum, 우에스카, 스페인
2020    《CAMP 2020》, 캠프 롱, 원주

 

스크리닝
2024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확장하는 카메라 초청 상영
             제24회 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한-일 교류전 초청 상영
             주영한국문화원 “Korean Film Nights 2024” 초청 상영
2023    제15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 경쟁 초청
2022    DMZ 다큐로드, 갤러리 그리브스 초청 상영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새로운선택 선정
             제22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 한국신작전 선정
             제19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국내경쟁 선정
             제10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디아스포라 단편 선정
2021    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정여름 단편선>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단편경쟁 선정
             제13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초청 상영
             제18회 인디피크닉2021 순회 상영
2020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선정
             제24회 인디포럼 개막작 선정
             제29회 서울국제대안영상페스티벌 한국구애전 선정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단편경쟁 선정
             제03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 초청 상영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단편경쟁 선정

 

소장
한국영상자료원

 


<조용한 선박들>, 2023, 2채널 영상, 4K, 컬러+흑백, 스테레오, 26분, 스틸컷

 

<조용한 선박들>, 2023, 2채널 영상, 4K, 컬러+흑백, 스테레오, 26분, 스틸컷

 

<긴 복도>, 2021, 단채널 영상, HD, 컬러+흑백, 스테레오, 36분, 스틸컷

 

<긴 복도>, 2021, 단채널 영상, HD, 컬러+흑백, 스테레오, 36분, 스틸컷

 

<그라이아이: 주둔하는 신>, 2020, 단채널 영상, HD, 컬러+흑백, 스테레오, 33분, 스틸컷

 

<그라이아이: 주둔하는 신>, 2020, 단채널 영상, HD, 컬러+흑백, 스테레오, 33분, 스틸컷

심사평

두산연강예술상은 세 명의 추천/심사위원이 각 세 명의 작가를 추천하고, 추천위원들이 심사까지 진행하는 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선발한다. 추천 위원과 심사 위원이 동일하므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작가들을 심사 과정에서 다시 발견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추천하지 않은 작가에 대한 입장을 만들 수 있다. 자신이 추천한 작가 외에도 추천된 작가들을 하나의 통합된 풀로서 접근할 수 있게 한다. 추천이 절대적으로 수상자를 위한 주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은 심사를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일부터 다채로운 논의가 이뤄질 수 있게 한다.

2024년에 추천된 작가들은 총 8명으로 약 10년 가량 작품 활동을 이어온 30대 후반의 작가들이 다수를 이뤘으며, 매체적으로는 흥미롭게도 전통적인 매체인 조각과 함께 영상, 사운드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언어들이 두드러졌다. 매년 그렇지만, 수많은 뛰어난 작가들 가운데 한 명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 무게를 알기에 추천 단계부터 고심을 하게 된다. 두산연강예술상의 선정기준은 꽤나 간결하다. 만 40세 이하라는 생물학적 나이와 두산 해외 레지던시 참여 작가를 제외한다. 따라서 추천/심사위원은 추천을 하는 과정에서 여타 수상제도의 취지와 의미 등을 제 스스로 고려하게 된다. 30대 후반, 영상/뉴미디어 매체를 기반에 둔 작가들이 다수 포진된 데에는 타 수상제와 변별을 만드는 기준을 제안하고자 했던 개별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일부 작용한 결과라고도 유추해 볼 수 있겠다.

세 명의 추천/심사위원이 추천한 후보자 중에는 다행이도 교집합을 이루는 작가가 한 명 있었다. 물론 교집합의 결과가 늘 수상자로 이어지지는 않을테지만, 교집합으로 추천된 작가가 “발전 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만드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추천된 작가들의 작품 세계가 갖는 우수성은 특수하기에 서로를 견주어 이야기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산연강예술상의 수상에 따라 제공되는 기회가 작가적 생애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면, 작가마다 차이를 두고 이야기할 수 있게 된다. 일정 규모의 전시장을 개인전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작업의 양, 기획진과 함께 전시의 언어를 실험해 볼 수 있는 기회, 뉴욕이라는 특정한 맥락을 지닌 환경의 경험이 수상 작가에게 어떻게 작용할 수 있는가가 주요한 기준이 되었다. 이를 기준 삼아 논의 끝에 정여름 작가가 선정되었다. 

정여름은 2020년 학부 졸업과 동시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짧은 활동 기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쟁, 국가, 시각 장치, 재현 장소와 기억의 관계를 영상 매체를 통해 다루는 작가는 하나의 장소를 긴 시간 배회하며 작가의 자전적 경험과 관찰을 엮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장소로 길어 올린다. 특히 내레이션의 방식은 작품이 다루고 있는 장소와 시간을 개인적인 것처럼 감각하게 하지만, 이내 장소 이면에 자리한 역사와 자본과 같은 시스템의 구조를 폭로한다. 또한, 작가가 직접 촬영한 장면부터 시대적 배경을 담은 파운드 푸티지, 기술을 활용한 3D 이미지 등 과거와 오늘의 이미지 생성 방식을 자유자재로 오가고 교차시키며, 영상 제작과 서사 구성에 독보적이며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다.

이번 수상을 통해 정여름 작가가 새로운 환경에서 작가가 천착해온 기억과 장소의 의미를 고찰하고, 혹은 거리두기를 통해 다시 사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를, 또, 전시라는 형태 안에서 작품이 보여지고 읽히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화이트 큐브와 블랙박스를 경계없이 오가는 작가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심사위원 김성은, 문혜진, 박가희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자세히 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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