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치가 넘친다.”
젊은 극작가 김은성의 저력을 재확인하였다.
올해 초 두산아트센터의 경계인 시리즈로 선보인 창작극 ‘목란언니’로 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그는 보통 동년배 작가들은 범접할 생각도 못하는 대가들의 희곡을 갖고 노는 데 비범한 재주를 보여 왔다.”
- 동아일보
“징허게 재미있네”란 말이 절로 나왔다.
뜨거운 뻘 밭의 대사들은 끈끈한 점성으로 가슴 속에 내려앉았다. 서른다섯의 작가가 영롱한 삶의 빛깔을 잡아내는 그 재주가 놀라웠다.
- 매일경제
연극 <뻘>은 김은성 작가의 신작으로 안톤체홉의 <갈매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1981년 전라남도 벌교가 무대다. 김은성 작가의 감칠맛 나는 사투리와 해학적 대사가 잘 나타난 <뻘>은
노래와 기타 연주 등 음악적 요소가 극 전체에 재미를 더해준다.
About Theater
러시아 속 거대한 욕망의 호수가 전남 벌교의 갯벌마을로 옮겨왔다.
러시아에 살고 있던 뜨레쁠레프는 5월 광주를 경험한 전라도의 운창으로 변모했다.
투박한 전라도 사투리가 넘실대는 한국인의 정서로 치환된 이번 작품에서 작곡가 지망생 운창은 자살하지 않는다.
80년대를 거쳐 90년대를 맞이했던 소시민의 삶이 ‘한국인의 원형적 생명력’과 ‘욕망’과 만났을 때
무엇을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인가. 체홉은 계속해서 달라지는 삶 속에서 변하지 않는 부분을 잘 포착해
작품 속에 그려내는 작가이다. 체홉의 정신에 기대면서도 한 단계 더 리드미컬하게 삶의 진동을 캐치해내는 김은성은
원작의 독백 같은 대화들을 ‘총칼보다 강한 노래의 힘’으로 살려냈다.
<뻘>이 불러낸 ‘우리가 잃어버린 노래’ 속에선 휘파람, 하모니카, 노동요, 자장가 등을 만날 수 있다.
- 정다훈(공연 칼럼니스트)
작 - 김은성
“저는 운창의 꿈과 좌절로,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그의 노래로, 좌절되어 잊혀진 그 노래로, 80년을 겪고 80년대를 거쳐 90년대를 맞이했던 그 때의 삶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그 시대의 궤적을 되짚어봄으로써 바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져있는 오늘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연극 <목란언니> <달나라 연속극> <연변엄마> <순우삼촌> <시동라사> <찌질이 신파극> <죽도록 죽도록>
수상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프로그램’ 지원작가
2011 문학창작활성화 - 작가창작활동지원 선정 <목란언니>
2010 대신창작기금 수혜 <연변엄마>
2006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동라사>
연출 - 부새롬
“노래 속에는 시대와 삶의 흔적이 남습니다. 1980년 광주에도, 81년 벌교에도 그 흔적을 담은 노래가 있습니다. <뻘>에 흐르고 있는, 넓은 의미로 ‘소리’, ‘좁은 의미로 노래’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한 부분을 살아낸 우리의 삶을 들여다 보고자 합니다.”
연극 <달나라 연속극> <찌질이 신파극>
선종남 조활식 역
윤상화 박용락 역
추귀정 송동백 역
이지현 나조금 역
김종태 백도일 역
강말금 지막이 역
이수현 신석정 역
전석찬 염삼종 역
유제윤 여운창 역
신정원 선홍자 역
배선희 조은옥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