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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븐우리절믄날
연극

깃븐우리절믄날

2008.11.18 ~ 2008.12.31Space111
전석 25.000원
만 13세이상 관람가
화수목금 8시 / 토 4시, 7시30분 / 일 4시

문의 : 두산아트센터 708-5001


박태원, 이상, 정인택
명랑과 우울이 교차했던 1935년 경성
일상적인 그래서 감동적인 당대 젊은 예술가들의 이야기
두산아트센터 창작자육성 프로그램3 연극 <깃븐우리절믄날>

 

 


1930년대 경성, 젊은 예술가들의 교우와 연애.
옛 서울말을 바탕으로, ‘말 맛’을 잘 살린 연극.
이상의 두 번째 여인 권영희를 둘러싼 삼각 혹은 사각관계, 그리고 연애의 진실.
모던 보이, 모던걸의 가장 큰 화두였던 연애와 결혼

 

 
소설가 구보 박태원과 시인 이상은
무수한 이야깃거리를 남긴 ‘문제적 단짝’이다.
풋내기 소설가 구보 박태원과 시인 이상, 그들의 친구 정인택, 그리고 카페 여급 권영희 등장.
세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서 벌어졌던 실제 연애사건을 바탕으로
그들의 복잡했던 내면 세계와 그 시대 경성을 그린다.

 

 

 


작, 연출 소개
 


섬세한 시선, 따뜻한 마음, 세련된 일상
작, 연출 성기웅

 

 
2004년 <삼등병>으로 데뷔
<조선형사 홍윤식> <소설가 구보씨와 경성사람들>로 주목 받는 극작가이자 연출가

 

 

성기웅 작품은 현대일상을 다루지만 그 안에 평범하지만 놀라운 모습들을 담아낸다.
그는 작품의 근본을 대사와 말로 생각하며 ‘언어’에 집중한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언어연극’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는 큰 주제보다는 지적이고 세련된 자연스러운 감동을 추구하고자 한다.
 

 

 


시놉시스

 

 

시간: 1935년 봄으로부터 1936년 정초까지
공간: 경성 시내 이런 저런 건물의 옥상들
 


1. 구보와 이상 / 장소 -  본정통(충무로) 입구 미쓰코시백화점 옥상
구보와 이상이 만나 구보가 새로 발표한 소설을 놓고 티격태격 한다. 어느때보다도 더 우울한 표정의 이상은
그러다가 옛 여인 금홍자 새 여자 영희 사이의 번민을 말한다.

 

 

2. 구보와 영희 / 장소 - 장곡천정(소공동) 경성부립도서관 옥상
구보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우연히 권영희를 만난다. 그들은 도서관 옥상에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3. 구보와 인택 / 장소 - 종로, 다방 쓰비메(제비)가 있는 건물의 옥상
시국을 걱정하며 우울해하던 두 사람 정인택은 권영희를 사랑하지만 그녀는 이미 이상의 여인임에 틀림없다며
괴로움을 호소한다.

 

 

4. 구보와 이상 / 장소 - 소격동 경성의전 부속병원 옥상
이상은 지난밤 정인택의 음독자살기도 사건이 있었음을 말한다.
하지만 그 사건은 정인택과 권영희가 벌인 일종의 연극이었다고 말한다.
정인택에게 마음이 기운 권영희의 변심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둘이 벌인 연극이었다는 것이다.

 

 

5. 구보와 영희 / 장소 - 명치정 영화관 옥상
구보와 영희가 인택의 음독자살기도에 대해 얘기한다.
그런데 영희가 얘기하는 진실은 이상이 이야기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
영희는 구보에게 자신의 감정에 대해 말한다.

 

 

6. 구보와 인택 / 장소 - 매일신보사 옥상
구보는 매일신문에 원고료를 받으러 왔다 인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눈다.
구보는 인택에게 음독자살기도의 전모를 듣게 된다.

 

 

7. 구보와 이상 / 장소 - 본정통(충무로)입구 미쓰코시백화점 옥상
구보와 이상이 오랜만에 만나 또다시 여느 때처럼 티격태격 싸우고 있다.
웬일인지 말쑥한 차림새로 나타난 이상은 인택에게 앞으로 명랑하게 살겠다고 말한다.

 

 

 


 
배우소개
 
“난 첨부터 2등밖엔 차지할게 없는 시합에 나섰든 거란말이다.”
정인택 역  손진호

 

 

번듯한 직장, 명석한 두뇌 등 갖출 건 다 갖추었으면서도
문학적 재능은 뛰어나지 못하여 때때로 기가 죽는 2등 인생

 


 
“조선 일등이 세계 일등이라… 문학두 그렇게만 된다면야.”
 박태원 역  김종태

 

 

1935년 조선 문단의 최고 기대주로 각광받는 소설가.
너그럽고 공정하며 좀처럼 화를 내지 않지만, 늘 점잖고 반듯한 그에게도 비밀은 있다.

 

 

 
“그렇담 선생님 소설 속엔 선생님의 어떤 비밀이 들어있는 걸까요?”
권영희 역  주인영


 
세 남자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모던 걸.
카페 여급이면서도 문학적 소양과 식견은 웬만한 남자 작가들을 능가한다.

 

 

 
“자넨 바루 그게 문젤세, 저 권태로운 생(生)으로부터 무엔가 얘깃거릴 건져보겠단 그 태도.”
이상 역  전병욱


 
사람과 때와 경우에 따라 마치 카멜레온과 같이 변하는 기묘한 남자.
하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혹은 밉지만 사랑할 수밖에 없는 다 큰 악동

 

 

 


“아니 그래, 이 시간에 차들 잡수러 오셨어요?”
수영이 역 외  서미영
 


미미쓰코시백화점 옥상 정원 다실의 여종업원
다방 제비에서 일하는 아이 수영이
매일 신보사 사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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