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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 없는 땐쓰
무용

사심 없는 땐쓰

2012.02.24 ~ 2012.02.26연강홀
1층 30,000원 2층 20,000원
만 7세 이상 관람가
(미취학아동 관람불가)
금 8시 / 토일 5시

문의 :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사심 없는 땐쓰>는 정해진 공간과 규칙에 갇힌 청소년들의 몸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은미컴퍼니는 교실, 길거리, 눈썰매장을 다니며 만난 10대들의 움직임을 기록했다. 이번 공연에서 기록한 영상과 함께 서울국제 고등학교 학생들이 무용수와 무대에 올라 자신들만의 몸짓을 보여준다.

 

웅크린 충동의 리듬

안무/연출 안은미

몸은 할머니들에게 기억의 역사책인 것처럼 아이들에게는 가슴 속에 웅크린 충동의 리듬과 에너지를 표출하는 미디어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심 없는 땐쓰> 프로젝트는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세계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불안한 친구들을 위한 자그마한 축제이자 진심의 포옹이다.

 

스스로를 위한 춤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자신의 몸을 여는 길에 누군가가 긍정적인 시선을 던질 때, 그 길은 갑자기 환해진다. 이 작업을 통해 만나게 된, 혹은 만나게 될 어린 친구들에게 멋대로 자유롭게 사는 어른들이 허용되는 사회의 일면도 보여주고 싶다. 이번 무대를 통해 우리는 세대를 초월한 각자의 시선을 가지게 되는 또 다른 차원을 만나길 바란다.

 

몸으로 꾸는 꿈

개념 전우용

이 무대에 서는 아이들은 이 땅의 평범한 고등학생들이다. 이 아이들에게 부족한 건 부모의 사랑이나 선생님의 배려, 사회의 관심만이 아니다. 정말 부족한 건 잠과 햇볕이다. 이 아이들에게 부족한 건 어른들이 상품으로 만들어낸 동작 속에서 아이들의 몸이 무엇을 표현하려 하는지를 알아채는 건, 어른들의 몫이다. 무대에서, 아이들은 몸으로 말할 것이다.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 ‘이제 지난 시대의 꿈을 넘어서는 꿈을 꾸겠다는 아이들의 참된 꿈을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다면, 세상의 병을 자기 몸으로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새 길을 찾아 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공연에 담은 건, 그런 작은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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