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살지 못하는, 일본인들의 이야기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듯 세밀하게 현실을 그려내고 클라이막스 없이 동시 대화방식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히라타 오리자의 2008년 작품.
<잠 못드는 밤은 없다>는 말레이시아 리조트에서 살아가고 있는 일본인들을 통해 은퇴이민, 이지메문화, 히키코모리, 소토코모리 등 오늘날 일본인들의 자화상을 담담하게 그리고 있다. 일본을 사랑하지만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고독이나 외로움은 단순한 사회병리 현상이 아니라 세대와 나라를 뛰어넘어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는 보편적인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현대인의 일상과 고독한 내면 세계를 세밀하게 들여다 보는 히라타 오리자의 작품을 빠른 전개가 특징인 박근형 연출이 재해석하여 무대에 올린다.
시놉시스
일본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말레이시아 어느 리조트. 은퇴이민 온 중, 장년 부부들의 생활은 편안하면서도 권태롭다. 산책, 골프, 테니스, 수영 등을 하거나 원주민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며 시간을 보낸다. 말레이시아에 살지만 일본인들끼리 모여 살며, 일본 음식을 먹고 일본 DVD를 보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들은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PRESS REVIEW
관객들이 쉽게 몰입하게 되는 연극이다. - 조선일보
관록있는 배우들의 절제된 연기가 돋보인다. - 서울신문
뜨거운 분화구를 감춘 차가운 화산호의 정경이다. - 동아일보
끊임 없는 대화를 통해 일본인의 마음속을 들여다본다. - 국민일보
한국의 사회 병리 현상에 대한 깊은 성찰을 요구하는 극이다. - 세계일보
외로움으로 상처받은 이들의 스산한 내면은 더욱 큰 울림을 준다. - 매일경제
작_ 히라타 오리자(平田オリザ)
1990년대에 일본 현대연극의 새로운 경향을 이끌어낸 극작가 겸 연출가.
‘조용한 연극’으로 알려진 그의 스타일은 관객에게 주제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데에서 벗어나 다양한 현상을 사실적이고 세밀하게 그림으로써 관객들의 지성과 감성을 자극하는 방식을 추구한다.
대표작
<서울시민 소화망향편><서울시민 1919><과학하는마음-발칸동물원편><도쿄노트><과학하는마음-북방한계선의원숭이편>
<고원으로부터><과학하는 마음><서울시민>
연출_ 박근형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는 연출가다. 특유의 구어체 대사와 빠른 전개로 무대라는 가상 공간을 실제처럼 느끼게 한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비뚤어진 등장인물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박근형 연출은 서로 보듬으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작
연출 <바다거북의 꿈><갈매기><내 동생의 머리를 누가 깎았나><필로우맨><애니깽><서쪽부두>
작, 연출 <너무 놀라지 마라><돌아온 엄사장><백무동에서><경숙이 경숙아버지><선착장에서><청춘예찬>
정재진_ 켄이치 역
최용민_ 아키라 역
예수정_ 이쿠코 역
서이숙_ 치즈코 역
김학수_ 코조 역
정희정_ 나오에 역
김도균_ 세이지 역
정세라_ 요시에 역
이승준_ 야요이 역
박완규_ 미쓰루 역
유나미_ 마유미 역
주인영_ 에미코 역
김주헌_ 하야토 역
김동희_ 히카루 역
이성자_ 호나미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