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빅보이’는 독립예술가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돕고자 마련된 차세대 예술가 발굴, 육성 프로젝트입니다.
‘프로젝트 빅보이’ 는 지난 3년간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발표된 소극장 공연들 중에서 지금 시대에 관한 독창적인 시선을 담은 작품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 결과 <두더지들> <브리튼을 구출해라> <십이분의 일> 세 작품이 선정되었고 ‘동시대성’을 키워드로 한데 묶어 총 6주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독립예술축제 서울프린지페스티벌과 아트 인큐베이터 두산아트센터가 소개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 빅보이들로부터 우리 연극의 미래와 가능성을 점쳐보시기 바랍니다.
<십이분의 일> 양손프로젝트&상상만발극장 9월 24(목)~10월 2일(금)
<브리튼을 구출해라!> 집단 움틈 10월 8일(목)~10월 18일(일)
<두더지들> 극단 시우 10월 22일(목)~11월1일(일)
브리튼을 구출해라!
집단 움틈
출연 강우혁 김승준 김옹 유종욱 홍은택
작,연출 김지선 / 음악감독 정세민 / 무대,조명디자인 손재린 / 조연출 오성희 / 사진 이한울 / 그래픽 디자인 강성아
Synopsis
그런 일이 있었더랬다.
한 소녀가 있었다. 소녀는 쓰레기더미 속에서 개와 함께 살고 있었다. 소비에 쫓기던 한 남자가 찾아왔다. 남자는 소녀를 구출하리라 외쳤다. 소녀는 노래를 했다. 소녀는 스타가 되었다.
그리곤 버려졌다.
어디선가 있었을지도 모르는 그런, 그러한 일들.
빗방울 송(주제곡)
빗방울 떨어지는 창가에서 빗방울 세고 있는 눈이 하나
빗방울 하나 둘 세고 있네. 빗방울의 모른다네.
빗방울의 아픔은 모른다네. 빗방울 하나 둘 세고만 있네.
그 눈은 아무것도 모른다네. 아무것도 모른다네.
태평양을 떠다니는 거대한 쓰레기 섬을 아시나요?
소비의 시대!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가 도래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비의 천태만상! 손안의 여유라며 거닐면서 즐겨봐요 Take-Out 커피 한 잔. 빨리 빨리 배부르게 쉽고 빠른 패스트푸드, 어디 한번 들어봐요 편리하죠 쇼핑봉투! 이것들을 소비하셨나요? 아니면 버리셨나요? 소비를 하면 곧바로 이어지는 일련의 ‘버리는 행위들’. 우리가 소비한 것들. 그래서 우리가 버린 것들 속에서 빗방울 같은 희미한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브리튼을 구출해라>는 멈출 수 없는 소비시대의 끝자락에서 낙오된 한 남자와 이미 오래전에 버려졌던 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한 쪽에선 끝없이 내려 보내고, 한 켠에선 끝없이 쌓여만 가는 명쾌한 세상의 ‘변기통 구조’ ! ‘우리가 버린 쓰레기들은 도대체 누가 구해주지? 그것들은 어디로 가 버린걸까?’ 브리튼은 이 질문의 답을 알고 있다. 한 시간 동안 이어지는 음악과 함께 그 아련한 빗방울 같은 이야기를 들어보시라!
집단 움틈
[집단 움틈]은 싹을 틔우는 마음으로 창작에너지를 키우는 단체이다. 이들은 드라마의 정서와 음악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이야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하는 ‘움틈만의 음악극’을 만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