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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록 달린다
연극

죽도록 달린다

2008.01.08 ~ 2008.02.24Space111
일반석 25,000원
관찰자석 20.000원
만 13세 이상 관람가
화수목금 8시 / 토 4시, 7시 30분 /
일, 공휴일 4시
설날 공연 2월 6~8일 4시 1회

문의 : 두산아트센터 708-5001
투비컴퍼니 744-7304


연출의도

 

연출  서재형

- 서울예술대학 연극과 졸업
-
극단 죽도록 달린다 대표

-
41회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
>
-
2회 올해의 예술상

- PAF
연출상

-
경향신문 주최<한국을 이끌 60>선정

- 2005
동아일보 주최 <프로가 뽑은 프로
> 차세대 연출가 2위에 선정
-
연극 <죽도록 달린다><왕세자 실종사건><--
><호야:好夜><노이즈오프>

 

많은 창작자의 수고와 노력이 만든 <죽도록 달린다>의 재공연을 앞 둔 요즘, 두산아트센터 연습실에서 나는 연출로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초연 때의 화두였던 '연극임을 인정하는 연극은 무엇인가?' 하는 교과서적인 의문과 '과연 그것은 가능한 일인가...?' 하는 연출로서의 고민이 과연 얼마큼 이루어졌는지를...

또한 '지금의 연극이 관객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지금, 변해야 한다' 는 새로운 고민이 Space 111의 입성을 앞 둔 지금 연출로서 가장 큰 고민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
그러기에 무리가 아닐까 라는 우려를 한편에 접어두고 새로운 작업자들을 만나보기로 했다
.
혹여 작품이 누렸던 영광을 잊어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걱정을 하기엔 우린 아직 젊고 <죽도록 달린다>가 달려야 할 길은 멀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선생님들의 용기와 격려에도 불구하고 변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만들어 낸 결과이니만큼 조금은 느긋하게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
그리고 초연 때 그러하였듯이 또 한번 우리의 변화를 믿어주셨으면 한다
.
퇴장한 배우들의 모습과 무대진행상황을 관객에게 노출하려 하는 것도 다른 공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한 장면 안에 중첩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도
,
청각 이미지가 시각 이미지로 변형되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도, 음모의 궁에서 사랑의 궁으로의 변화를 꾀하는 것도, 다소 거칠기는 하지만 그런 내 스스로의 질문에 성실하고픈 의도였다.

 

연극 <죽도록 달린다>는 젊음이 만들어 냈다.
그리고 우리의 젊음이 다소 거칠더라도 충분히 용서 받을 수 있는 훌륭한 덕목임을 알게 해 준 작품이기도 하다.

 

관객이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그들을 따라 달리면서 <죽도록 달린다>가 주는 젊은 심장의 뜀박질을 함께 느끼기를 희망한다.

모두가 무엇을 향해 달려야 하는 지 그 땀의 가치를 함께 느끼기를 희망한다.

 

 

작가  한아름

- 서울예술대학 극작과 졸업
-
파리 제 8대학 연극과 학사 / 석사
-
연극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실종사건><--><호야:
好夜>

 

우리가 꿈꾸는 연극이 틀리지 않다며 다시 달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겠다고, 두산아트센터에서 연락이 왔다. Space111의 개관작품으로 <죽도록 달린다>를 하자는 제안에 난 다시 한 번 숙연해지고 말았다.

<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 실종사건> <--> <호야:
好夜
>...
작가인 나에게 매번 산고를 안겨 주었고 고통만큼의 기쁨도 느끼게 해주었던 작품들
...
어른들 말씀에 다섯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지만 나에겐 첫째 <죽도록 달린다>가 가장 고맙고도 미안하다
.
서재형 연출과 나에게 크고 과분한 상을 두 개나 안겨 주었고, 지금에서야 말이지만 덕분에 여기저기서 얻어 썼던 빚잔치도 잘 끝냈고,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출발 할 수 있게 해 준 효자이기 때문이다
.

입봉작가와 입봉연출이 만든 입봉작 <죽도록 달린다
>
나와 서재형 연출은 연습 내내 거의 매일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절망과 희망의 교차점에서 수없이 많은 선택을 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밤을 새워 써내려간 피 같은 대사들이 담긴 대본은 34페이지에서 17페이지로 줄어갔다. 그런 가슴앓이에 가슴팍이 너덜너덜 해질 즈음 올라간 공연... 서재형 연출은 담담했지만 어렸던 나는 기사 한 줄, 평 한 줄에 일희일비했다. 무심코 던진 돌에 맞아보니 아팠다. 아프라고 던진 돌은 더 아팠다. 아프다는 말을 못하니 너무 아팠다. 아파보니 다시는 아프고 싶지 않았다
.

그러나 지금에 와 생각해보니 분명한 것 하나가 있다
.
<
죽도록 달린다>는 나에게 두 번째 작품을 쓰도록 용기를 주었고, 세 번째 작품을 꿈꾸게 했고, 네 번째 작품을 당연한 듯 쓰게 했다는 것. 글 쓰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나에게 어울리는 일이 작가임을 알려준 작품이라는 것이다
.

그렇게 늘 고맙고도 미안해 마음 시렸던 내 손가락 <죽도록 달린다
>
그동안 서재형 연출과 나는 함께 많은 고비를 넘겼고 조금은 노련해졌으니, 저번에 못해 입힌 예쁜 옷에, 저번에 못간 놀이동산도 데리고 가 솜사탕도 사주고 싶다
.
그래서 오늘도 연습실은 사방으로 흩어지는 땀을 닦지도 못한 채 달리는 배우들의 열기와 스텝들의 열정으로 가득하다
.

<
죽도록 달린다>, 이제 우리를 믿고 네 맘껏 달려보렴.

 

공연특징 1

소극장은 넓다시리즈 두 번째 작품 <죽도록 달린다>, 두산아트센터와 만나 공간의 경계를 넓힌다

 

아트 인큐베이터(Arts Incubator)’를 모토로 젊은 창작자와 새로운 작품을 발굴, 키워 가는 공간으로 거듭난 두산아트센터와 <죽도록 달린다>가 만났다. 특히 두산 창립 111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Space111’은 다양하면서도 새로움이 넘쳐나는 공간으로 젊은 창작자와 잠재력 있는 콘텐츠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소극장은 넓다라는 테마로 소개되는 네 편의 연극 중 공간의 경계를 넓히는 연극으로서 소개되는 <죽도록 달린다>. 기존 소극장 공연과 다른 무대를 사용하는 <죽도록 달린다>는 형식과 내용을 자유롭게 담아낼 수 있는 Space111의 장점과 만나 소극장의 경계를 허물고 나아가 공간의 경계를 넓힌다.

두산아트센터와 만난 <죽도록 달린다>는 초연 이후 계속 되어 온 진화에 가속도를 붙이며 하루하루 업그레이드 될 것이다.

<죽도록 달린다>와 두산아트센터의 죽도록노력하는 그들의 질주가 기대된다.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기로 이미지극의 한계를 넘어선다

 

<죽도록 달린다>활동 이미지극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 듀마의 소설 삼총사를 기막힌 극적 상상력으로 뒤엎어 시종일관 관객들을 압도한다. 2008년 연극 <죽도록 달린다>는 작품성 있는 기존 공연에 세련된 드라마를 입혔다. 이미지극에서 놓치기 쉬운 스토리라인을 강화하고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 전달로 이야기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보나쉬와 왕비, 이 두 여인의 사랑에 대한 욕구를 통해 인간 본연의 애정에 대한 갈구와 나약함, 욕망이 가진 이중성 등 인간이 가진 본연의 모습을 매력적인 이야기로 발산해 낸다. 사랑과 우정에도 정치적인 계산이 필요한 우리 시대에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이야기 하고, 숨 가쁜 배우들의 움직임을 통해 욕망을 쫓아 살아가는 현 시대를 풍자하여 희망과 비애, 웃음과 눈물을 전달한다. 젊고 실력 있는 배우들의 합류는 공연에 건강한 에너지를 더해주고, 더 빠르고, 더 깊이 있는 감동을 다시 한번 관객들에게 전해 줄 것이다.

 

공연특징 2

공연계의 앙팡 테리블 서재형-한아름 콤비, 연극의 부활을 위해 오늘도 <죽도록 달린다>

 

연극 <죽도록 달린다>로 죽도록 싸우다가 결혼까지 골인한 서재형-한아름의 콤비 플레이는 <죽도록 달린다>를 시작으로 <왕세자 실종 사건>, <-->등으로 이어지며 작품마다 평단의 관심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2008년 새로운 <죽도록 달린다>를 준비하는 서재형-한아름.

새로운 시도를 다양하게 물색하고 싶은 연출과, 작가로서 정서적인 공감대를 갖고 싶은 그들의 욕심은 지금까지 추구하던 연극성에 드라마를 더해 관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접점을 찾으려는 목표에 이르렀다. <죽도록 달린다>를 재공연 하기까지 3년의 시간 동안 각자 작품 활동을 하면서 배운 모든 것을 이번 작품 안에 담으려고 한다는 두 사람. 연극만이 할 수 있고, 연극만이 줄 수 있고, 연극만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오늘도 죽도록 달리고 있다.

 

단 한번의 휴식 없이 무대 위에서 5433초 동안 맹 질주하는 배우들의 멈추지 않는 질주본능

 

라이브로 연주되는 긴박한 북소리와 함께, 무대 위의 무한 질주는 관객들에게 흥분과 긴장감을 안겨 준다. 북소리가 빨라질수록 호흡이 가빠지고 터질 것 같은 심장은 배우와 관객의 구분 없이 새로운 활력으로 충만하게 된다. 공연 중간중간 소리배우들이 만들어내는 감칠맛 나는 음향은 무한 질주의 재미를 더하고, 재치 있고 독특한 배우의 동작들은 극이 가지고 있는 묘미를 최대치로 끌어 올린다.

<죽도록 달린다>의 세련된 연출, 박진감 넘치는 음악, 배우들의 무한한 열정이 모여 당신의 2008년 새로운 한 해를 유쾌함과 충만한 에너지로 시작하게 할 것이다.

 

시놉시스

 

왕비는 젊고 아름답고 현명하지만 밤마다 심약하고 고독한 왕의 사랑을 갈구하는 외로운 여자이고 추기경은 그런 왕을 이용해 권력을 차지하려 하고 항상 눈의 가시처럼 구는 왕비를 제거하기 위해 음모를 벌인다.

왕의 외면과 추기경의 음모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던 왕비는 자신의 몸종인 보나쉬와 젊은 예비 총사 달타냥과의 사랑을 목격하게 되고 아내로써의 복수심과 왕비로써의 불안한 위치를 만회하기 위해 달타냥을 유혹해 아들을 낳게 된다.

얼마 뒤부정의 산물인 아들의 존재를 위협 당한다고 느낀 왕비는 자신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왕을 죽이고, 살아남기 위해 사랑한 남자이자 아이의 아버지인 달타냥을 왕의 살인범으로 지목하게 된다.

반면, 한 평생을 자신이 사랑한 남자의 아들을 키워오며 상처받은 보나쉬는 마지막까지 자신을 채근하는 왕비에게 죽음과 함께 어마어마한 비밀을 털어놓으며 연적으로써 마지막 복수를 하게 되고

 

 

출연진 소개

 

홍성경  왕비 역

연극 -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 실종사건> <전쟁음악 1,2> <하녀들> <황구도> <햄릿> <똥강리 미스터리> <돌날>

          <맥베드> <19 그리고 80> 외 다수

수상경력 - 2002 동아 연극상 연기상 수상 <돌날>

 

이혁열  달타냥 역

연극- <사라진 신부는 어디로 갔을까> <왕세자 실종사건> <우당탕탕 할머니 방> <릴레이> <죽도록 달린다>

         <지네와 지렁이> < 앞산아 당겨라 오금아 밀어라> <내사랑 DMZ> <로미오와 줄리엣> 외 다수

 

민대식  왕 역

연극 - <햄릿> <> <산불> <서푼짜리 오페라> <시라노 드 베드쥬락> 외 다수

 

김성표  추기경 역

연극 - <> <왕세자 실종사건> <릴레이> <사라진 신부는 어디로 갔을까> <길거리의 사자> <모짜르트>

 

김선표  관찰자/아라미스 역

연극 - <죽도록 달린다> <멕베스 더 쇼> <왕세자 실종사건> 외 다수

 

이은실  보나쉬 역

연극 - <멕베스> <로미오와 줄리엣> <양화진 사랑> <용호상박> 외 다수

 

오찬우  자객/소리배우

연극 - <죽도록 달린다> <노이즈 오프> <사라진 신부는 어디로 갔을까> <왕세자 실종사건> 외 다수

무용 - <고려되지 않는>

단편영화 - <삼색관계>

 

이충우  악사

중요무형문화제 39호 이수자

국악팜스오케스트라 여인 단원

EBS SPACE 및 나윤선 콘서트

윤도현의 러브레터 Percussion 연주

연극 -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 실종사건> <한 여름 밤의 꿈-극단 여행자>

수상 - 21세기 한국음악상 수상(대상)

          삼성뮤직 튜닝 어워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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