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경
2016
오프닝리셉션: 11월 17일, 목요일, 오후 6-8시
장소: 두산갤러리 뉴욕 533 W 25th St., New York, NY 10001
두산갤러리 뉴욕은 2016년 11월 1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이은실의 개인전을 개최하고자 한다.
이은실은 동양화의 전통 재료를 이용해 사회적으로 금기시된 욕망, 성, 배설 등의 대립을 그려내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한지를 여러 겹 배접하여 두껍게 만든 장지에 안료 입자가 큰 석채를 세필로 여러번 쌓아 올리는 한국의 전통 채색기법을 이용해 작업한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 에서는 풍경 속 생식기가 상기된 호랑이와 피 흘리며 호랑이를 바라보는 사슴을 통해 성 담론에서의 강자와 약자의 대립 구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옥의 건축적 특징을 화면의 구조를 잡아주는 시각적 요소로 활용해 관객과 풍경 사이에 심리적 거리를 확보하고 관음적 태도를 취하게 하는 시각 장치로 사용하였다.
이번 전시는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지속해서 선보인 바 있는 ‘한국적 회화’와 연속성 상에 있는 전시로 한국 현대미술에서 회화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고자 한다.
이은실(b. 1983)은 서울대학교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수료하였다. 창강빌딩 1003호(2013, 서울, 한국),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2010, 서울, 한국), 아트 스페이스 풀(2009, 서울,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파리국제예술공동체(2016, 파리, 프랑스), 삼성미술관 리움(2014, 서울, 한국), 커먼센터(2014, 서울, 한국),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3, 서울, 한국),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2012, 천안, 한국), 영국 한국문화원(2011, 런던, 영국), Purdy Hicks Gallery(2011, 런던, 영국), 쌈지스페이스(2009, 서울, 한국), 가나아트센터(2009, 서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2008, 과천, 한국)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