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elation
2015
전시 전경
오프닝 리셉션: 9월 3일, 목요일, 오후 6-8시
장소: 두산갤러리 뉴욕 533 W 25th St., New York, NY 10001
두산갤러리 뉴욕은 2015년 하반기 레지던시 작가 중의 한 명인 백정기 작가의 개인전 을 개최한다. 은 비밀을 드러낸다는 뜻의 ‘폭로’와 ‘신의 묵시’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바셀린을 소재로 제작한 사진 <Vaseline Helmet and Armour>(2007) 시리즈와 기우제를 주제로 한 두개의 작품 <기우제:마하미드>(2008, 비디오)와 <기우제>(2015, 설치), 그리고 <무제:부화기와 촛불>(2015) 등 총 9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Vaseline Helmet and Armour>(2007) 시리즈는 자신이 어린 시절 경험했던 화재사고와 그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상처에 대한 자전적인 내용으로부터 시작된 작품이다. 사진 속 등장인물들이 쓰고 있는 헬멧과 갑옷은 바셀린으로 만들어진 것으로서 어린시절 화상으로 입은 자신의 상처를 보습하기 위해 사용했던 약이자 물이 가진 생명력과 치유적 의미를 상징한다.
기우제를 주제로 한 두 개의 작품 중 하나인 <기우제:마하미드>(2008)는 작가가 직접 사하라 사막을 찾아가 바셀린으로 만든 도룡뇽을 이용해 기우제를 치르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다.
예로부터 동양의 민속 신앙에서는 백성과 나라가 하늘의 뜻을 깨닫지 못하고 노하게 했을 때 비를 내리지 않았다고 믿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물을 상징하는 용, 도룡뇽 등을 이용해 기우제를 지내거나 무당에게 폭로의례를 지내게 했는데, 이 작품은 개인의 경험을 사막화와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현대사회의 한 모습으로 확장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설치작품 <기우제>(2015)는 전시장 벽에 흙을 바르고 갈라진 틈을 바셀린으로 채움으로써 균열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고자 하는 염원, 만물의 순환성을 강조하는 동양의 자연관과 물의 정신적인 측면에 비중을 둔 작품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무제:부화기와 촛불>(2015)은 전시 기간동안 촛불과 전기를 이용하여 달걀을 부화시키는 프로젝트 작업인데, 이 작품은 동양사상과 서양 정신의 뿌리인 과학적 사고가 그 본질적인 목적에 있어서는 다르지 않으며 결국에는 두 정신의 통합적 사고를 통하여 보편적 진리에 이를 수 있음을 말하고자 한다.
백정기 (b. 1981)는 국민대학교 입체미술과 졸업 후 영국 첼시 미술학교 순수미술을 수료하고, 영국 글라스고 미술학교 순수미술과를 석사 졸업하였다. 대안공간 루프(2012, 서울, 한국), 브릿지 가드 아트 앤 사이언스 센터(2011, 스투로보, 슬로바키아), 인사미술공간(2010, 서울, 한국)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서울미술관(2014, 서울, 한국), 베이징 꼬뮨(2014, 베이징, 중국), 아트선재센터(2014, 서울,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2014, 서울, 한국), 베스터가스파브리크(2014,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송주앙 미술관(2013, 북경, 중국),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2013, 과천, 한국), 토리노 자연사 박물관(2012, 토리노, 이탈리아)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