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scle Aches: Arrivals
2010
전시 전경

MUSCLE ACHES: ARRIVALS
이주요
2009년 12월 3일 – 2010년 1월 16일
오프닝 리셉션: 2009년 12월 3일 목요일, 오후 6시-8시
두산갤러리 뉴욕은 12월 3일부터 1월 16일까지 이주요의 드로잉과 설치작업 신작을 선보이는 Muscle aches: Arrivals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첫 미국 개인전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시 제목인, Muscle aches: Arrivals 가 의미하듯, 지난 몇 년간 서울을 비롯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을 떠돌아 다닌 작가에게 ‘새로운 장소로의 도달’은 일상이 되어왔다. 조화, 변화, 방황, 상실 등 새로운 환경으로의 적응과정 속에 작가는 무관심하지도 무기력하지도 않다. 오히려 그녀는 이러한 과정을 주변의 재료들을 이용해 작가 특유의 언어로 표현해 내는데 집중했다. 즉, 보통 사람들에게는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것들이 작가에게는 새롭게 보이는 것이다. 그것은 매번 다른 환경에 노출된 자신이 얼마나 쉽게 상처받을 수 있는 가에 대한 반복되는 좌절 속에, 적응해 가야 할 대상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취약함에 대한 자각은 때때로 복부통증과 같은 신체적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했으며 반복되는 불확실함은 신경쇠약을 가져오기도 했다.
작가는 외면되어오던 주위의 미미한 사물들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것을 일상적이고 일시적인 재료를 이용해 작품을 만들어 냈다. 불확실성과 감성이 가지는 찰나적 흐름은 작가 이주요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주요한 단서가 된다. 다소 취약하고 까다로워 보일 수 있는 그녀의 작품들은 새로운 환경과 낯선 일상 사이의 계속되는 타협을 의미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친숙한 대상들이 실제로는 얼마나 도전적일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이처럼 익숙하다고 생각되었던 일상의 대상들이 때로는 우리를 삶에서 정작 멀어지게 만들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다.
이주요 작가는 현재 한국에서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그녀는 2006년 서울의 사무소와 2009년 독일 뒤셀도르프의 Ursula Walbrol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2007년 갤러리 27에서 ‘십 년만 부탁합니다 ‘ 개인전을 가졌다. 2005년 제 51회 베니스 비엔날레에 한국대표 작가로 참여하였고, 2007년 이스탄불 비엔날레, 2008년 광주 비엔날레에 출품하였다. 『Of Five Carts and On』 (2009), 『투Two』 (2005), 『가습과 난방Warm and Humidifying』 (2002) 등 다수의 책을 출판하였다.
관련 전시: 이주요는 REDCAT에서 열리고 있는Everyday Miracles 展 (큐레이터: 호한루)에 참여 중이다. 전시는 11월 22일부터 2010년 1월 17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