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닫기

지난전시

전시 지난전시
한나 허한나 허: 8 2024.11.13 ~ 2024.12.21두산갤러리
공유하기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Threshold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썸네일
전시 전경
한나 허

전시 전경

관람시간: 화수목금토 11:00~19:00 / 일, 월 휴관
장소: 두산갤러리, 서울 종로구 종로33길 15 두산아트센터 1층
무료관람 / 문의: 02-708-5050

 

 

《한나 허: 8》은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캐나디안 작가 한나 허(Hanna Hur)의 국내 첫 개인전이다. 이번 전시는 두산아트센터 두산갤러리가 지원의 대상을 한국 국적의 예술가에서 한국계 디아스포라 예술가로까지 확장하는 시도로, 두산갤러리 큐레이터 장혜정과 뉴욕 기반 큐레토리얼 오피스 C/O의 설립자 크리스토퍼 Y. 류(Christopher Y. Lew)가 공동 기획했다.

 

한나 허는 회화와 설치를 통해 우리의 시지각 체계를 시험하는 복잡한 화면을 구성하며, 구체적인 현실 너머 초월적이고 정신적인 세계에 다다르기 위한 탐구를 이어오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 한나 허는 대형 회화 연작을 선보이는데, 이는 전시장에 기둥처럼 세워진 네 개의 벽 안팎에 등을 맞대어 걸리며 하나의 설치 작업으로 작동한다. 회화와 연동되어 설계된 공간은 관객의 보는 행위뿐 아니라 신체적 경험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안과 밖이 공존하는 벽에 명확한 순서 없이 걸린 작업은 관객을 자발적으로 동선을 만드는 행위자로 변모시키는 “상황(situation)”을 연출하고,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 스스로 외부와 내부를 정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8〉(2024)은 하나의 설치 작업이자 8점의 개별 회화이기도 하다. 모두 〈Threshold〉라는 동일한 제목을 공유하는 이 회화는 일종의 ‘사이 상태(In-betweenness)’로서 변화 가능성을 암시한다. 그중 2개의 화면에서 나타나는 나선의 형태는 정교하게 배열된 그리드와 함께 시각적 긴장감을 형성하며 운동성을 더한다. 또 다른 화면에 등장하는 백색의 행렬은 정체가 불분명한 공간을 통과하는 듯한 이동성을 감지하게 한다. 다른 4개의 화면에서 마주하게 되는 기하학적 형태의 변화는 관객이 작품을 온전히 경험하기 위해 넘어야 할 인식의 한계 영역을 은유한다. 

 

한편 윈도우갤러리에는 한나 허가 직접 초청한 동료 작가 나미라(Na Mira)의 신작 〈Chord〉(2024)가 선보인다. 두 작가는 서로의 작업을 깊이 이해하며 주기적으로 협업해 오는 관계로, 이번 전시를 위해 나미라는 한나 허 작업의 주재료가 되는 시각적 효과와 색상 모티프를 참조하여 새로운 설치 작업을 제작했다. 그는 일상적인 재료를 통해 작품을 마주하는 관객의 인식 가장자리를 뒤흔드는 새로운 차원을 제시하는데, 특히 그의 작업에서 빈번히 등장하는 빨간색은 빛이 희미해질 때 시야에서 가장 먼저 사라지는 색으로, 지각 너머 공간을 상상하게 하는 통로로서 활용된다. 이번 설치 작업은 거울과 빨간색 유색 필름을 활용해 두 개의 상반된 공간을 만들며, 비워지고 채워짐이 반복되는 현상학적 공간을 창조한다. 

 

《한나 허: 8》은 한나 허 회화 고유의 특성과 이에 상응하여 섬세하게 구축된 환경, 확장된 협업의 방식을 통해 인식의 경계를 끊임없이 흐트러트리고 여닫는다. 그리고 관객은 현실을 초월한 고양된 시각적, 신체적 경험의 문턱(threshold)에 위치하게 된다.

 


한나 허(b. 1985, 토론토, 캐나다)는 미국 LA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최근 드라큘라 리벤지(2024, 뉴욕, 미국), 크리스티나 카이트 갤러리(2023, LA, 미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보르도 현대미술관(2024, 보르도, 프랑스), 아스펜 미술관(2022, 아스펜, 미국), 해머 미술관(2022, LA, 미국), ICA(2021, LA, 미국)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현재 그의 작품은 미국 LA 현대미술관, 해머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나미라(b. 1982, 로렌스, 미국)는 미국 LA에 거주하며 작업한다. ICA(2024, LA, 미국), 쿤스트할레 취리히(2024, 취리히, 스위스), 아트선재센터(2024, 서울), 리얼 DMZ 프로젝트(2023, 파주) 등에서 열린 단체전에 참여한 바 있다. 미국 뉴욕 휘트니 미술관, LA 카운티 미술관, 미니애폴리스 워커아트센터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최근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수궁가 / Sugungga (Hello)>(2024)로 참여했다. 

 

공동기획자로 참여하는 크리스토퍼 Y. 류는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제적인 큐레이터로, 수년간 한나 허의 작업을 주목해 왔다. 지난 15년간 미국의 주요 기관에서 경력을 쌓은 류는 현재 큐레토리얼 컨설팅 회사 C/O: 큐레토리얼 오피스(C/O: Curatorial Office)를 설립하고 활동의 폭을 다양화하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