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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문극장 기획전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 2024.05.15 ~ 2024.06.22두산갤러리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 Press Release Image

두산인문극장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정하여 그와 관련한 공연, 전시, 강연, 아티스트 토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한다. 2024년에는 ‘권리’를 주제로 기획전을 선보인다.

 

인간이 특별히 중요하다는 믿음은 지구와 다른 종들에 대한 착취를 불러왔다. 이번 전시는 이에 대한 반성으로, 우리가 관계 맺고 있는 비인간 존재들의 자리를 비추고, 손에 쥔 권리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제목 '우리는 개처럼 밤의 깊은 어둠을 파헤칠 수 없다'는 미국의 시인 메리 올리버(Mary Oliver)의 『개를 위한 노래』(Dog Songs)*의 한 구절에서 가져온 것으로, 어둠 속에서도 물체를 포착하는 눈을 가진 개의 고유한 특성을 환기하며, 우리와 다르게 움직이고 감각하는 동물을 또 하나의 독립적 개체로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 땅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존재로서 비인간 동물, 식물의 ‘삶’을 비추고, 인간-비인간 관계의 ‘얽힘’을 드러내는 작품을 통해 이 공유지에서 우리 생존의 권리를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은 오히려 ‘나눔’과 ‘공생’임을 확인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메리 올리버, 『개를 위한 노래』, 민승남 역 (서울: 미디어창비, 2021), 전자책 p. 87,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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