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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DAC: 아트 클래스

Studio DAC: 아트 클래스

2025.10.24 ~ 2025.12.19Studio DAC
  • 강사본주 구달 선우은실 이훤 박혜진 김도영
  • 안내예약오픈일정
    10월 클래스: 10.1(수) 오후 3시
    11월 클래스: 10.24(금) 오후 4시
    12월 클래스: 11.21(금) 오후 4시

    무료
    정원 창작 18명/토크 40명 이내

    사전예약, 선착순 마감
    1인 1장

    16세 이상 신청 가능(2009년생 포함 이전 출생자)

    Studio DAC
    (서울 종로구 종로 187 매헌빌딩 8층)

    창작: 오후 7시 - 9시 (휴식 포함, 120분)
    토크: 오후 7시 30분 - 9시 (휴식 포함, 90분)

    ※ 노쇼 패널티 적용
    노쇼 이후 프로그램 예약 및 참여 불가

    예약 및 취소: 프로그램 시작일 하루 전 오후 6시까지 가능
    * 회차 부분 취소는 불가합니다.

    문의: 두산아트센터 02-708-5001

Studio DAC: 아트 클래스

빠르고 화려한 이미지가 범람하는 시대에, 글을 읽고 쓰는 행위는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단순히 아날로그적 감수성으로의 회귀를 넘어서, 세상을 사유하고 감각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고자 하는 능동적 선택이 될 수 있을까요? 2025년 겨울 시즌은 ‘텍스트 TEXT’의 공간에서 여러분과 만납니다.

 

 

[아트 클래스–토크]

 

TEXT-읽기

문화예술 분야의 기획자와 창작자를 만나는 강연 프로그램. 이들의 일상과 작업 방식, 창작 과정에서 생각한 것들에 관해 들어봅니다.

25년 겨울 시즌은 예술가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텍스트를 해석하고 읽어온 이야기를 들으며, ‘읽기’의 기쁨을 함께 나눕니다.

 

 

 

읽기 – 시

다른 모양의 마음

 

12.5(금) 오후 7시30분-9시

두산아트센터 Studio DAC

 

어떤 날은 전혀 다른 인간처럼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평소와 다르게 말하고 움직이고 껴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요.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다른 모양의 삶. 내가 모르는 생활, 유머와 슬픔. 시를 읽으면, 그 모든 일이 가능해집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를 읽어도 우리는 전혀 다른 시간을 쥐고 걸어 나옵니다. 모르는 타인의 기억을 갖게 됩니다. 함께 읽어요. 제가 쓴 시도 가져가겠습니다.

 

 

 

이훤(시인∙사진가)

정지된 장면을 발견하고 만들고 잇는 사람. 시집 『양눈잡이』 『우리 너무 절박해지지 말아요』, 시산문집 『청년이 시를 믿게 하였다』, 산문집 『고상하고 천박하게』 『눈에 덜 띄는』 등 여덟 권의 책을 쓰고 찍었다. 분절과 유격, 연결에 관심이 많다. ≪공중 뿌리≫ ≪We Meet in the Past Tense≫ 등의 전시를 가졌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 『벨 자』 『끝내주는 인생』 등의 출판물에 사진으로 함께하기도 했다. 시와 사진이 진실로 영혼에 이롭다고 믿게 되었다. 아침마다 잡초 뽑고 고양이 똥을 치운다.

 

 

 

 

읽기 – 비평
사는 재미와 문학비평


12.12(금) 오후 7시30분-9시
두산아트센터 Studio DAC

 

좋은 문학 작품은 입체적입니다. 작품 속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 반작용하며 만들어지는 문학의 입체성은 음악의 심포니에 비견됩니다. 작품에 숨겨진 다양한 음률을 찾아내 본질에 도달하는 새로운 길을 여는 과정이 바로 문학비평입니다. 게오르그 루카치의 『소설의 이론』을 중심으로 오늘날 문학비평의 의미와 그 쓸모를 인생의 차원에서 생각해 봅니다.


 

 

박혜진(문학평론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출판사 민음사에서 일해온 문학 편집자이자,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비평 활동을 시작한 문학평론가이다. 비평집 『언더스토리』와 서평집 『이제 그것을 보았어』, 소설 해설집 『퍼니 사이코 픽션』을 출간했다. 2018년 젊은평론가상, 2022년 현대문학상(평론),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2024년 김종철시학상(평론)상 및 한국출판편집자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읽기 – 희곡

이야기를 말하다

 

12.19(금) 오후 7시30분-9시

두산아트센터 Studio DAC

 

전 살면서 희곡을 읽는 사람은 거~~~의 못 봤습니다. 아마 한 번도 못 봤을 겁니다. 아무리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평생에 시집 한 권, 소설책 한 권쯤은 볼 법도 한데, 희곡은 좀 멀리 있나 봅니다. 하지만 대본을 전제로 한 수많은 작품들은 어떤가요? 그 이야기들이 어땠나요? 희곡은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읽지 않아도 돼요. 희곡은 읽는 언어이기 보단 보고, 들으며, 느끼고, 상상하는 세계이니까요. 무엇을? 누군가의 마음을.

 

 

 

김도영(극작가)

어릴 땐 하도 재잘대는 걸 좋아해서 혹자는 크면 말 잘하는 변호사가 될 거라고 기대했던 것 같다. 하지만 어찌어찌 살다 보니 입 대신 텍스트로 재잘대고 있는, 극작가가 됐다.

과거, 명절 단골 만화 『머털도사』 속 왕지락을 향한 머털이의 분노와 복수심을 보며 머털이는 무슨 마음일까 궁금했고, 만화 『배추도사 무도사』의 할미꽃 전설 편에서 산에서 얼어 죽고 만 할머니를 보며 생각했다. 저 할머니는 무슨 마음으로 죽었을까. 우스갯 소리 같지만 누군가의 마음이 궁금해지게 된 내 인생의 시발점이다. 역사극과 시대극을 좋아하며, 좋은 이야기는 발이 달려 스스로 제 갈 길을 간다는 믿음으로 글을 쓰는 중이다. 2013년 단막극 <심야 정거장>으로 데뷔했다.

 

작 <금조 이야기><왕서개 이야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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